분야별 대표 기업 참여, 브랜드 위상 높이는 기회로 작용


“11월 마곡 코엑스에서 새로운 비전이 선포되길 희망한다” 최근 국회에서 업계와 정부 인사들이 모여 안경산업의 새로운 도약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는 한 관계자. 그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의 이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업계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오는 11월 20일~22일 서울 마곡 코엑스전시장에서 열리는 ‘2025 국제 안경광학산업 전시회(약칭 KIOF)’가 단순한 비즈니스를 넘어, 안경사와 안경산업의 가치를 새롭게 정립할 최고의 무대로 준비되고 있음이다.

키오프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연 접근성이다. 안경테 제조기업이 밀집한 대구와 달리 서울은 1차 고객인 안경사들이 접근하기 편리한 위치다.

서울과 경기, 인천 세 지역의 안경원만 5800여 개로 전체의 60%에 육박한다. 수도권에서 개최되는 안경산업 전시회에 대한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되어온 까닭이다. 즉, 판매자가 아닌 고객의 접근성이 강화됐음이다. 그런데 이는 정책적인 부분도 마찬가지다.

산업의 가능성을 어필하는 데 있어 전시회만큼 좋은 수단도 없다. 관련 기업과 제품을 한곳에 모아놓고 알릴 수 있어서다.

디옵스가 진흥원의 역할을 대구시에 홍보하는 데 최적화된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대구시는 몰라도 정부와 국회에 안경산업의 가치를 전달하는 덴 한계가 있다. 하지만 서울에서 개최되는 전시회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전시회와 맞물려 진행되는 ‘제36회 안경사의 날’ 기념식이 대표적이다. 지난해에는 이학영 국회 부의장과 나경원 의원, 남인순 의원, 김윤 의원 등 4명의 국회의원과 보건복지부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국장 등이 참석했다.

안경사의 이야기를 듣고 지원을 약속하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는 규모나 내용 면에서 지난해보다도 진일보한 그림이 연출될 터다. 전시회 투어를 통해 안경사와 안경산업의 목소리를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서다.

“타각적 굴절 검사만 해도 현재의 규정이 얼마나 비합리적인지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됐다”는 대안협 관계자는 “35년 전 만들어진 규정에 묶여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최신 장비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안경사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비단 굴절 검사만이 아니다. 안경 보험과 안경산업 발전전략 등 업계 발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어서다.

“안경테는 물론 안경렌즈, 콘택트렌즈, 광학기기, 프랜차이즈 등 업계 대표기업들이 참가를 확정했다”라는 키오프 관계자는 “산업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짜임새 있는 구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 안경산업에서 차지하는 브랜드의 위상을 고스란히 드러낼 기회다. 제1회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대부분 동참한 이유도 전시회의 상징성을 무시할 수 없어서다.

대안협이 주최하는 전시회인 만큼 하반기 추가 보수교육도 병행되며, 안경 관련 전문 세미나도 다수 준비 중이다. 여기에 프랜차이즈 대표기업들이 진행하는 경영자 회의 및 교육프로그램과 AI 혁명을 주도할 스마트안경에 대한 체험 부스도 주목해야 한다.

안경원의 새로운 먹거리로 기대받고 있는 스마트안경에 대한 안경사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스타일리스트 초청 프로그램을 통해 패션과 안경업계가 직접 만나 교류할 수 있는 장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경업계의 새로운 부흥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어주길 기대하는 이유다.

문의 02)865-0077

출처: 한국안경신문